■ 최진봉 / 성공회대 교수, 최진녕 / 변호사, 신범철 /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
사의를 표명했던 탁현민 행정관이 오늘 정상 출근해서 다시 업무를 재개했습니다. 사실상 청와대의 사의 반려를 수용한 가운데 이에 대한 정치권의 평가는 엇갈리고 있습니다.
전문가 두 분을 모셨습니다.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그리고 최진녕 변호사 나오셨습니다. 어서 오세요.
[인터뷰]
안녕하십니까?
첫눈이 오면 보내주는 걸까요? 주제어 보시죠. 결국에도 이번에는 잊혀질 영광이 다음 번으로 미뤄지게 됐습니다.
최 교수님, 지금 계절의 시계는 한여름으로 가고 있는데 첫눈 오려면 아직 멀었잖아요.
[인터뷰]
그러니까요. 왜냐하면 제가 볼 때는 아마 남북 정상회담이 평양에서 열리잖아요, 가을에. 그걸 아마 염두에 두고 이야기한 것 같아요.
그러니까 표현 자체를 첫눈이 오면 보내주겠다고 얘기했지만 결국은 평양에서 열릴 정상회담에 대한 이벤트까지 준비해 달라 이런 요청인 것 같고요.
탁현민 행정관 같은 경우에 원래 평상시의 삶도 보면 이렇게 어느 규율에 얽매이고 이런 삶들이 별로 잘 몸에 맞지 않는 스타일이에요.
그러다 보니까 아마 청와대에 들어간 것도 문재인 대통령이 요청해서 들어갔지만 생활이 그렇게 제가 볼 때는 행복하지 않을 거라고 보거든요.
그러니까 예를 들면 정치적으로 권력에 꿈이 있거나 아니면 그런 부분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청와대 근무하는 게 즐거울 수 있지만 본인에 대해서 사실 청와대에 근무하니까 본인이 쓴 책 이런 문제가 다 드러나고 그러면서 본인한테 상당히 곤혹스러운 문제도 있었고.
그래서 아마 본인은 6개월 정도 하고 그만두려고 했던 것 같아요. 그런데 잘 아시겠지만 여당, 야당도 지금 인정하는 것처럼 기획력 하나는 타고난 것 아니에요? 대체불가거든요, 사실은.
다른 부분은 차치하고라도 어쨌든 공연 기획이나 아니면 문재인 대통령의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데 있어서는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청와대 입장에서는 탁 행정관이 조금 더 있어서 문재인 대통령이 하는 행사에 어느 정도 공연에 좋은 모습들을 보여주고 떠났으면 좋겠다. 아마 그래서 만류한 것 같아요, 제가 볼 때는.
최진녕 변호사님, 일각에서는 우스갯소리로 첫눈이 올해만 있는 건 아니잖아요. 내년일 수도 있고 후년일 수도 있고. 언... (중략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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